방송인 전현무가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전현무는 연인 한혜진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는 MBC 새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전현무, 이영자,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 등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강성아PD가 참석했다.

특히 전현무는 지난 2월 27일 한혜진과의 열애 인정 후 첫 공식 석상이었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열애 인정 이후 ‘나 혼자 산다’, KBS2 ‘해피투게더3’, tvN ‘우리가 남이가’ 등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녹화를 진행했지만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은 이번 제작보고회가 처음이다.

이날 전현무는 연인 한혜진에 대한 질문에 “늘 옷에 대한 지적을 많이 해준다. 지난해 ‘나 혼자 산다’에서 패션 테러리스트로 화제가 됐을 때 제일 크게 웃은 분이 그 분이다. 자신의 사람이 되다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참견해줬다”고 답했다.

이어 “스타일리스트도 본인 스타일리스트로 바꿔줬다. 옷을 입고 늘 사진을 찍어서 보내고 있다. 그대로 따르고 있다”며 한혜진의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전현무의 매니저 또한 전현무의 열애 후 변화에 대해 스타일이 좋아지고 보다 활기차졌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전현무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얻고 싶은 것에 대해 “프로그램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영자 씨의 대상을 받게 해드리는 것이 오랜 꿈이다. 고향으로 오셔서 굉장히 의미가 있고 최근 여성 예능인의 대상이 기근인데 물꼬를 터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열애 소식으로 화제가 된 전현무 뿐 아니라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영자,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른바 ‘예능 어벤저스’ 군단이 출연한다. 이미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 온 이들이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매니저의 시선으로 바라본 새로운 일상과 신선한 재미가 그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성아PD는 출연진 섭외에 대해 “처음 파일럿 당시 섭외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진 않았다”며 특히 이영자의 섭외에 있어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강성아PD는 출연진의 합이 좋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11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니저가 바라보는 스타의 일상과 차별화된 재미를 통해 정규편성이 확정됐다. 파일럿 당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영자는 매니저에 대해 “살다 보니 남자 덕을 처음 본다. 만나는 매니저들 마다 6개월을 못 버티고 나갔는데 이번 매니저 덕분에 데뷔한 MBC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감사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영자는 매니저와 자신의 모습을 본 것에 대해 대단한 발견이었다며 “매니저는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인 줄 알았다. 근데 아니더라. 나도 잘 해줘야겠다고 느껴서 잘 해준다. 운전하는 매니저의 얼굴을 본 적이 없고 뒷모습만 봤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무슨 말을 할 때의 매니저 얼굴을 봤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매니저의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관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첫 매니저가 생겼지만 매니저 역시 지난 2월 졸업한 신입이었다. 김생민은 매니저가 생긴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노래를 못한다. 원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할 때 매니저가 있으면 좀 떨린다. 너무 얼마 안돼서 서로 존중하며 간다”고 말하며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의 최측근인 매니저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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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