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통산 100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웨스트브룩은 13일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해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21번째이자 자신의 통산 100번째 트리플더블.

NBA 역사상 100트리플더블을 넘어선 선수는 오스카 로버트슨(181개), 매직 존슨(138개), 제이슨 키드(107개)에 이어 웨스트브룩이 네 번째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경기 종료 2분38초를 남기고 애틀랜타가 던진 3점 슛이 불발되자 리바운드에 성공하면서 리바운드 10개를 채워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웨스트브룩은 모두 42회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아울러 1962년 로버트슨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웨스트브룩은 100차례의 트리플더블 중 81차례를 지난 세 시즌 동안 기록했다. 이 가운데 63차례는 케빈 듀랜트가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적한 이후 나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를 119-107로 격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