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동남부 4경기 원정 스타트를 2연승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클리퍼스는 7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00-93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올랜도 매직을 107-93으로 제압했던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성적 34승17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크리스 폴은 2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자말 크로포드도 벤치 멤버로 시작, 20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J.J. 레딕은 14득점, 디안드레 조던은 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고란 드라기치,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가 나란히 17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클리퍼스는 이날 경기 전 백업 가드 오스틴 리버스가 지난 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 도중 왼손 골절 부상을 입은 것이 확인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클리퍼스는 난적 마이애미를 만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폴은 87-83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경기 종료 3분 29초 전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한 번 3점슛을 넣어 93-85로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마이애미는 드라기치가 점프슛과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클리퍼스는 디안드레 조던이 앨리웁 덩크, 자말 크로포드가 3점슛을 연달아 폭발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랜도 매직은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니콜라 부체비치의 극적인 결승 버저비터에 힘입어 96-94로 승리하며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근 3연패를 당하고 있던 올랜도는 이날도 4쿼터 막판에 애틀랜타에 동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점 차로 앞서다가 종료 2분15초 전에 애틀랜타의 타보 세팔로샤에게 3점슛을 내줬고 다시 경기 끝나기 48초를 남기고 켄트 베이즈모어에게 동점 3점포까지 얻어맞았다.
종료 2.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올랜도는 부체비치는 3점 라인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종료와 함께 중거리슛을 던진 것이 그대로 림을 통과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