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조 라카바가 오매불망 타이거 우즈 만을 기다리고 있어 화제다. 라카바는 8일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몇몇 선수들의 파트타임 제의를 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오직 타이거와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즈가 지난해 9월 허리수술과 함께 코스를 떠나 6개월 이상 일손을 놓고 있지만 라카바는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라카바는 1987년 켄 그린의 캐디로 출발해 1990년부터 20년간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1992년 마스터스, 1996년 더플레이어스 등 무려 12승을 합작한 관록의 캐디다.
2011년에는 더스틴 존슨을 맡았다가 그해 10월 프라이스닷컴부터 우즈와 호흡을 맞췄다.
우즈가 바로 2009년 '섹스스캔들' 이후 2년간 내리막길을 걷다가 부활을 선언한 시점이다.
이후 우즈는 라카바와 함께 2012년 3승, 2013년 5승을 쓸어 담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었다.
우즈는 그러나 허리 부상으로 2014년과 지난해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아직까지 코스를 떠나 있다.
라카바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골프도 즐기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하면서 "최근 우즈가 우승했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보면서 투어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타이거는 곧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돌아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즈에 대한 믿음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