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가 2016년 미국 본토에서 처음 선보인다.
스피스는 연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싱가포르 나들이를 마치고 PGA 투어로 복귀, 11일부터 나흘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몬테레이 페닌술라, 스파이글래스 힐 등 세 개 코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달러)에 나서 15~16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프로골퍼들이 인기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과 함께 3라운드를 프로암 방식으로 벌인 뒤 커트오프를 하고 프로들끼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스피스 외에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 버바 왓슨,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더스틴 존슨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서는 유명인사로는 영화배우 마크 월버그와 앤디 가르시아,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 섹소폰 연주자 케니 지, 작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조시 도널드슨,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등이 나선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명이다.
그는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새해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런 다음 UAE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5위에 올랐고, 이어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 출전, 2위에 그쳤다. 당시 대회 우승은 송영한(25)이 차지했다.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인 최경주(46)도 도전장을 던졌다.
최경주는 2주 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해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브랜트 스네데커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스네데커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최경주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밖에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김시우(21)와 김민휘(24), 제임스 한(35), 케빈 나(33), 대니 리(26)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