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아롤디스 채프먼이 개막 후 30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MLB닷컴은 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채프먼 징계 내용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 폭력 방지 규약에 따라 채프먼에게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양키스와 채프먼은 항소하지 않고 이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채프먼은 지난해 10월 동거 중인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채프먼이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총을 쐈다고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다. 채프먼은 LA 다저스로의 트레이드가 확정됐으나, 이 문제가 불거지며 트레이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양키스가 그를 품게 됐다.
하지만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 채프먼이 목을 조르거나 총을 쏜 일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채프먼이 징계 없이 정상적인 활약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조사를 통해 가정 폭력 방지 규약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 있음을 발견했다"며 징계의 배경을 설명했다.
채프먼은 이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싶었다"고 하면서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