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3)가 교체출장해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영양가 만점 행진을 계속했다.

이대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을 추가했다. 7회 1루 대수비로 출장한 뒤 팀이 5-4로 리드한 8회 1사 2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상대 캔자스시티 우완구원투수 브룩스 파운더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초구 147㎞ 직구에 파울을 기록한 뒤 2구째 139㎞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애틀은 9회초 1점을 내줬지만 7-5로 승리했고, 이대호는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1안타를 추가한 이대호의 타율은 0.375가 됐고, OPS는 1.250을 기록했다.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1루 경쟁자 헤수스 몬테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이대호의 적시타가 더 빛이 났다. 몬테로는 시범경기 타율 0.200에 OPS는 0.587로 부진하다. 또 다른 1루 경쟁자 가비 산체스는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역시 타율 0.273에 OPS 0.606으로 이대호의 활약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 넬슨 크루즈는 지명타자가 아닌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눈길을 끌었고, 주전 1루수 애덤 린드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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