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 슈워젤(남아공)이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빌 하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슈워젤은 13일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로 하스와 공동 1위가 된 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승리했다.
2011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슈워젤은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9만8000달러를 챙겼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슈워젤은 두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반면, 하스는 티샷을 러프에 보내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하스의 18피트짜리 파 퍼트가 홀을 빗나간 뒤 슈워젤은 가볍게 파퍼트를 성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케빈 나(33), 존 허(26), 강성훈이 나란히 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 공동 22위에 올랐다.
최경주(46)는 마지막 날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 7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합계 7오버파 291타가 돼 공동 62위로 밀려난 채 대회를 마쳤다. 간신히 컷오프를 통과했던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는 2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