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타구를 외야로 보내는 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13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현수는 2-0으로 팀이 앞선 1회 1사 1, 3루 타석에서 상대 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쳤다. 중견수 앞으로 날린 희생타로 3루주자 페드로 알바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10일 뉴욕 양키스전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린 뒤 시범경기 2번째 타점기록이다.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6으로 뒤진 5회 2사,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투수 투수 페르난도 아배드를 상대로 초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7연속 경기 무안타로 부진하다가 지난 10일과 1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모두 내야 안타였다. 13일 미네소타전에서 첫 외야 안타가 나온 것이다.
이날 안타로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074에서 0.103(29타수 3안타)으로 높였다.
한편, 이날 김현수와의 맞대결이 예상됐던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미네소타 1루수엔 조 마우어, 지명타자엔 카를로스 쿠엔틴이 출전했다. 경기는 미네소타가 14-5로 승리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2-5로 뒤진 6회말 공격 때 3번 지명타자 세스 스미스의 대타로 투입돼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투수 페드로 비야레알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병살타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8에서 0.267(15타수 4안타)로 낮아졌다. 시애틀은 신시내티에 3-5로 졌다.
앞서 이대호는 전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6회말 1루수 스테판 로메로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학주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 6회초 수비 때 유격수 브랜든 크로퍼드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7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학주는 샌디에이고의 우완투수 존 에드워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학주의 타율은 0.300에서 0.273(11타수 3안타)으로 낮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8-1로 대승을 거뒀다.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의 시범경기가 열렸지만 텍사스의 추신수(34),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출전하지 않았다. 에인절스의 8-1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