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4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상대 투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레인키. 지난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뛴 그는 올해 6년 2억 650만 달러에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 1사에서 그레인키를 상대로 8구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2로 역전한 3회였다. 이대호는 2사 3루에서 그레인키의 바깥쪽 공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6회 3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된 후 교체됐다. 이틀연속 침묵한 이대호의 타율은 0.222(18타수 4안타)가 됐다.
시애틀은 애리조나에 3-8로 패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서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지만은 팀이 4-1로 앞선 5회말 1사 1, 3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의 대타로 나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섰다.
6회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는 이어 나선 셔만 존슨의 안타로 3루까지 밟았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8회에는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날 경기로 최지만은 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0.259로 약간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10-2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불참했다. 그는 전날 LA 에인절스전 원정에서도 빠져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2-4로 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도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8-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