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홈 연승행진에 희생됐다.
클리퍼스는 15일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와의 원정경기에서 87-108로 완패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홈에서만 33승 무패를 기록했다. 4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57승10패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클리퍼스는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샌안토니오 등 상위권 팀에게 연달아 패하며 42승24패로 4위를 유지했다.
샌안토니오는 홈경기 무패행진은 42경기로 늘리며 이 부문 역대 3위를 유지했다.
클리퍼스는 3쿼터까지 70-71, 1점 차밖에 뒤지지 않았으나 4쿼터에서 17-37로 절대 열세를 보여 승리를 헌납했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 데이빗 웨스트, 패티 밀스 등 벤치 멤버들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격차를 벌린 반면, 클리퍼스는 4쿼터 첫 6분 동안 7점을 얻는데 그쳤다. 6분 12초를 남기고 나온 밀스의 3점슛으로 격차는 이미 92-79까지 벌어졌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카와이 레너드가 20득점, 라마르커스 알드리지가 1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팀 던컨은 6점을 추가, 통산 득점 랭킹에서 존 해블리섹을 제치고 14위에 올랐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22득점, 디안드레 조던이 16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벤치 멤버들이 20점을 합작하는데 그치며 2연패했다.
레이커스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서 98-106으로 졌다.
레이커스 역시 2연승 뒤 3연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벤치를 지킨 레이커스는 루 윌리엄스가 17득점을 올리는 등 모두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대부분 10점대 초반이어서 각각 22득점을 올린 디마르쿠스 커즌스과 대런 콜린슨가 버틴 새크라멘토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