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시범경기 첫 멀티출루를 기록했지만 4연속경기 안타행진은 무산됐다. 김현수는 15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범경기 첫 멀티 출루다.
첫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1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선발 제시 차베스에게 루킹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의 첫 출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스위치투수 팻 벤딧과 상대하며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티자에 따라 오른손과 왼손을 가려 사용하는 벤딧은 우투좌타 김현수에겐 좌투수로 상대했다.
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로베르토 오수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웨이드 르블랑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시범경기 11경기, 35번째 타석만에 얻은 볼넷이었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L.J. 호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김현수는 두 차례 출루했지만, 4연속경기 안타는 실패했다. 타율은 0.097(31타수 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났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1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3연속경기 제외다.
텍사스는 5-4로 승리했다.
전날 시범경기 코리언 더비를 펼친 투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과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이날 소속팀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