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3)이 2주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까.
24일부터 나흘간 칼스배드의 아비애라 골프클럽C(파72·6593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서다.
김세영은 지난 20일 끝난 JTBC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인 27언더파 261타를 몰아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샷감을 최상으로 끌어 올린 데다 자신감을 회복한 터라 2주 연속 우승 전망은 밝은 편이다.
문제는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이 대회가 정작 국내 선수들에게는 쉽게 우승을 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대회는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해 초대 챔피언 서희경(30)을 배출한 이후 작년까지 5년 동안 한번도 한인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작년에도 코리안 시스터스가 6개 대회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였으나 이 대회에서는 크리스티 커가 정상에 올랐었다.
한국 선수들이 올 시즌 치러진 6개 대회서 4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으나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번 대회는 다음 주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전초전 성격도 띄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전 감각 조율하기 위해 톱 랭커들이 빠짐없이 출전한다.
올 시즌 한인 선수 중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장하나(24),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김효주(21),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운더스컵에서 충격적인 컷오프를 당한 박인비(28)도 출전, 명예 회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