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랭커들이 WGC(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델 매치플레이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16강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배정받은 조던 스피스는 24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을 상대로 5홀 차 완승을 거뒀다.
1, 2차전 승리로 승점 2를 확보한 스피스는 저스틴 토머스(2패)와 벌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전에 진출한다.
전날 허리를 다친 2번 시드 제이슨 데이(호주)는 2조에서 통차이 자이디(태국)를 역시 5홀 차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데이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3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3번 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3조에서 스마일리 카우프먼을 3홀 차로 물리치고 2연승 대열에 합류했다.
매킬로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케빈 나(33)와 만난다.
케빈 나도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을 3홀 차로 꺾고 2연승을 거둬 매킬로이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벌여야 한다.
안병훈(25)이 제이슨 더프너를 2홀 차로 누르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안병훈은 15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다 남은 3개 홀을 모두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1승1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