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인 개막 로스터 진입 소식을 전해들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7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슨 해멀의 4구째 높은 공을 공략해 외야 좌측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LA 다저스전에 이은 2연속경기 안타였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후속타자 볼넷으로 3루를 밟았고 케텔 마르테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시범경기 11번째 득점도 거둬들였다.
이대호는 3회 2사 2루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2사 2루서도 3루 땅볼에 그쳤다. 7회에는 트레버 케이힐에게 삼진을 당했고 7회말 수비 때 에이프런 나바로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44타수 11안타)으로 변함이 없었다. 시애틀은 12-9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7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와 3회 연달아 쿠바 출신 우완 선발 투수 요안 로페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5회 1사 2루서 바뀐 투수 우완 조시 콜멘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추신수는 대주자 하이로 베라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7경기까지 늘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전날과 똑같이 0.333(33타수 11안타)을 유지했다. 텍사스가 5-4로 이겼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병호는 이날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 체면을 구겼던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초 1사 1, 2루 찬스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상대의 선발 에오발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날까지 46타수 13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은 전날 0.279에서 0.283으로 상승했다. 미네소타가 5-2로 승리.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4로 뒤지던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세 타자를 상대해 유격수, 1루,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8경기에 등판해 8.2이닝을 던졌고 방어율도 2.35에서 2.08로 떨어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4로 패했다.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은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교체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시범경기 22게임에서 56타수 13안타 타율 0.232, 1홈런 9타점 7득점 8볼넷 16삼진0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폭발하며 샌디에고를 11-2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