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선발투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다저스는 20일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저스틴 터너와 야스마니 그란달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성적 9승5패가 돼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애틀랜타는 4승10패가 됐다.
개막 후 9연패를 당한 뒤 4연승을 달리던 애틀랜타가 먼저 힘을 냈다.
3회말 A.J. 피어진스키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낸 애틀랜타는 4회에도 2사 1, 2루 상황에서 다니엘 카스트로가 중전 안타를 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다저스의 반격은 바로 다음 이닝이었던 5회초부터 시작됐다. 1사 후 하위 켄드릭이 우전안타를 쳤고, 여기에 애틀란타 우익수 마케이키스의 실책까지 겹쳐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작 피더슨의 중전 적시타를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다저스는 6회 터너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4번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3-3으로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10회 초에 갈렸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시거가 볼넷을 골라 진루하며 잡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터너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곤살레스가 고의사구로 출루했고, 그란달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다저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3.2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이어 6명의 투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