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에 3명의 한인 선수가 포함됐다. 그런데 한 명은 부상으로 아직 뛰지도 못하는 선수이고 다른 한 명은 루키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 2016 올스타 후보 명단을 공개하고 인터넷 투표를 시작했다.
한인 선수 중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아메리칸 리그 외야수 부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내셔널 리그 3루수 부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29)가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올스타 투표 후보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각 구단에서 포지션 별로 1명씩을 추천받은 선수만 올라갈 수 있는데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않은 강정호와 루키인 박병호가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지명타자, 조 마우어를 1루수 후보에 올렸고 텍사스는 델라이노 드쉴즈, 이안 데스몬드를 추신수와 함께 외야수 후보로 지정했다.
이밖에 LA다저스는 2루수로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보낸 하위 켄드릭을 작 피더슨,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외야수 후보에 올렸다. 체이스 어틀리가 2루 후보로 나선다.
투수들은 올스타 투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올스타 투표는 지난해 6억 2000만 명이 참가했던 전 세계 프로스포츠 최다 규모의 올스타 투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00% 인터넷 투표로만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부터는 한국어로도 투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투표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과 각 구단의 공식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올스타 투표는 한 명당 최대 35회까지 가능하며, 24시간 안에 최대 5회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는 6월 30일 오후 8시59분(서부시간)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