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돌아온다.
우즈가 오는 6월 열리는 메이저 US오픈 챔피언십에 출전신청을 마쳤다고 대회를 주최하는 USGA(미국골프협회)가 25일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다 우즈는 같은 날 8개월 만에 코스에서 실전 플레이를 하며 복귀를 사실상 확인했다.
US오픈 출전신청 마감일은 27일이지만 우즈는 이미 3주 전에 신청을 한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우즈는 작년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에는 단 한 번도 대회에 나서질 않고 있다.
하지만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ESPN에 "단순한 절차다. 이번 일에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며 우즈가 완전히 돌아온다는 데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우즈가 US오픈에 출전신청을 했고, 또 실전 플레이를 한 것으로 봐서는 US오픈을 앞두고 한 두 대회에 미리 출전할 수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우즈는 이날 텍사스주에 위치한 블루잭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크 오미라와 함께 5개 홀을 돌며 실전 플레이를 했다.
우즈가 실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 것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렇게 경기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오늘 이전까지 실제 홀을 돈 적이 없었다. 내가 메달리스트 골프장에서 실전 연습했다는 말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즈는 또 "점점 좋아지고 있다.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5개월 전만 해도 내가 오늘 이렇게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오픈에 참가 신청을 했지만, 복귀할 대회나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우즈는 "나는 더 강해져야 하고, 더 빨라져야 한다"며 "아직은 아주 멀리 치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