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22일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도왔다. 시즌 타율은 0.339로 상승했다.
지난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전날 다시 선발 명단에 복귀한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1-1로 맞서던 3회 1사 1루에서도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이었던 5회 무사 1루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상대 우완 선발 에릭 존슨의 6구째 87마일짜리 직구를 때려 우중간 안타로 연결하며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조너선 스쿠프의 볼넷과 크리스 데이비스의 몸에 맞는 볼로 3루까지 나아갔지만 마크 트럼보의 땅볼 때 홈에서 아웃당했다.
팀이 6-2로 앞선 6회 2사 1, 2루의 찬스에서 김현수는 상대 구원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2구째 시속 88마일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시즌 6타점째를 기록했다.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지난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로 살짝 떨어졌다.
이대호는 첫 타석이었던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의 5구째 들어온 95마일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었으나 이후에는 우익수 뜬공, 투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이날 디트로이트에 1-5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컵스의 간판 투수 제이그 아리에타를 두들겨 7-2의 승리를 거두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