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사진)가 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23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존 람(스페인)에 3타 뒤진 공동 11위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서도 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티샷이 러프에 빠져 레이업한 뒤 3온 2퍼트로 홀아웃해 1타를 잃었다.
그러나 5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람은 이번 대회가 프로 데뷔전이다.
올해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람은 지난주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23위(합계 7오버파 287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람에 1타 뒤진 2위(6언더파 65타), 베테랑 어니 엘스(남아공) 등 8명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마이클 김(23)이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2위에 자리한 가운데 PGA 투어 신인 자격을 얻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신인왕 안병훈(25)은 보기 없이 버디 2개만을 골라내 공동 35위(2언더파 69타)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민휘(24)는 제임스 한(35)과 함께 공동 55위(1언더파 70타), 강성훈(29)은 존 허(26)와 같은 공동 72위(이븐파 71타)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46)는 4타를 잃고 공동 114위(4오버파 75타)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