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를·사진 보는 폼 팬들의 시선이 따갑다.
텍사스 지역 언론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1일 '스콧 보라스의 두 고객(추신수, 프린스 필더)이 텍사스 입단 후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신수에 대해서는 'welcome back to the disabled list(부상자 명단 복귀를 환영한다)'라는 냉소적이고 비꼬는 듯한 문구까지 사용했다.
추신수와 필더는 지난 20일 각각 하부 염증 증세, 목 디스크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추신수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지만 필더는 심각해 자칫 잘못하면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아메리칸 리그 전체 1위를 다투던 텍사스의 성적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인 두 선수가 계속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외야수 추신수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필더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필더는 2020년까지 매년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추신수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2000만 달러를 받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2100만 달러로 오른다'라며 두 선수의 계약 내용을 지적한 뒤 그들이 이러한 연봉 값에 맞는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추신수는 지난 4월 오른쪽 종아리 염좌, 지난 5월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세 번째 부상자명단 등재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60, 17타점에 불과하다. 필더 역시 타율 0.212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이 매체는 '피할 수 있으면 스캇 보라스의 고객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수들은 (능력에 비해) 많은 돈을 받고 있다. 에이전트는 그만큼 돈을 챙긴다. 반대로 팀은 종종 빈 가방을 들기도 한다'라면서 보라스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추신수와 필더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