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훼손 문제를 일으켰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구단으로부터 5일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릭 한 단장은 24일 "세일은 불복종과 기물 파손으로 팀 내 규정을 어겨 징계를 하게 됐다. 우리 모두 세일의 재능과 열정에 감사하지만 팀의 규율과 조직의 기대에 표시하는 방법에 있어 옳은 길과 그렇지 않은 길이 있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세일은 벌금도 내야 하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 리스트에도 올랐다. 추후 리그 차원에서의 징계 가능성도 남아있다.
세일은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클래식 유니폼 문제로 사고를 쳤다.
이전부터 클래식 유니폼이 경기에 방해된다고 주장해온 세일은 동료들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을 때 클럽하우스의 클래식 유니폼을 모두 잘라버렸다. 세일의 등판은 취소됐으며 선수들은 다른 버전의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이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자체 징계를 통해 팀의 기강을 바로잡고자 나섰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4승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라도 관용은 없었다. 유니폼 착용 문제는 구단과 선수의 계약 이행과도 관련된 부분이라 징계가 불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