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막내인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이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24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초 1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했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까지 아웃돼 더 아쉬움이 짙었다. 1-9로 뒤지던 4회 초 1사 1루서는 투수 앞으로 번트를 대 1루 주자를 2루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스코어가 1-13까지 벌어진 7회 초 1사 후에는 파이어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장타를 만들어낸 최지만은 후속타자 제트 밴디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8회 초 2사 1, 2루서는 1루수 방면 땅볼에 그쳤다. 최지만의 타율은 전날 0.163에서 0.170으로 조금 올랐지만 팀은 3-13으로 대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는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5-4로 앞서던 8회 초 3루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 3경기 만에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강정호는 무사 1루서 토미 조제프의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낸 뒤 2루로 정확히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타석에서도 8회 말 1사 후 헥터 네리스의 5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워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강정호의 타율은 0.236에서 0.240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정호가 1루로 출루한 뒤 폭우로 인해 경기가 1시간 30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는데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2루를 밟지도 못했다. 피츠버그는 5-4로 이겼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삼진만 2개를 당했다.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대호는 6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고, 타율도 0.269로 떨어졌다. 팀도 0-2로 완패하면서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트리플 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NBT뱅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시라큐스 치프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로 메이저리그 콜업에 대한 무력 시위를 하던 박병호의 상승세가 조금은 주춤하게 됐다. 박병호의 트리플A 타율은 0.279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