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램스가 서부의 강호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잡고 지구 공동선두에 나섰다. 22년 만에 LA로 돌아온 램스는 2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17시즌 NFL 4주 차 원정 경기에서 애리조나에 17-13의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에 0-28의 수모를 당한 뒤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램스는 3승1패가 되며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서부지구에서 시애틀 시혹스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샌프란스시코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해 애리조나와 함께 1승3패로 공동 최하위.
시애틀은 이날 뉴욕 제츠를 27-17로 눌렀고, 샌프란시스코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17-24로 패했다.
램스의 쿼터백 케이스 키넘은 이날 266야드 전진패스에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인터셉트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색만 두 차례 당했을 뿐 팀이 LA로 돌아온 이후 점점 안정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애리조나의 쿼터백 카슨 파머는 288야드 전진패스에 터치다운 패스 1개를 기록했지만 인터셉트를 한 차례 당하고 색도 3개나 범해 쿼터백 대결에서도 완패했다.
원정임에도 램스가 먼저 선취점을 뽑아냈다. 1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키넘의 65야드짜리 패스를 받은 브라이언 퀵이 터치다운에 성공한 것.
하지만 2쿼터 애리조나의 반격에 램스는 동점을 내줬고, 결국 3쿼터 종료 직전 애리조나의 키커 챈들러 캐탄자로에게 필드골을 허용, 10-1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램스 파이널 쿼터서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테이본 어스틴이 상대 수비가 푼트한 볼을 잡아 47야드를 질주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종료 2분41초를 남기고 키넘이 퀵에게 4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밖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버펄로 윙스에 0-16으로 완패를 당하며 3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덴버 브롱코스는 탬파베이 부케이너스를 27-7로 여유있게 제압하며 개막 후 무패행진(4연승)을 이어갔다. 샌디에고 차저스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접전을 벌였으나 34-35, 1점 차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