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스윕을 당했다.
다저스는 2일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달 30일 1차전 3-9패, 2차전 0-3패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게만 3연패를 당했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 샌디에고-샌프란시스코 원정 6경기에서 1승5패로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살짝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시즌 91승71패로 2016시즌을 모두 마친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1, 2 차전을 오는 7일과 8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3, 4차전은 10일과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된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가장 확실하게 선발 마운드를 지킨 마에다 겐타가 선발로 나섰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던 샌프란시스코에 끌려갔다.
1회 말 선두타자 디나드 스팬에게 우전안타, 브랜든 벨트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고, 버스터 포지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또 2회 말에는 1사 후 조 패닉에게 중전 안타, 코너 길라스피에게 좌선상 2루타로 2, 3루를 내줬고, 결국 스팬에게 우월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계속해서 벨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포지에게 중전 적시타로 맞아 초반부터 0-5로 뒤지며 힘든 경기를 풀어갔다.
다저스는 4회 초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내야 안타를 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사 후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야스마니 그란달이 좌전 적시타를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스팬이 좌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내달린 뒤 2사 후 펜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 브랜든 크로포드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무어는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2.2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이날 라디오 중계를 끝으로 67년 동안 이어온 다저스 중계를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