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25)이 축구 전문 사이트나 언론들로부터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은 3일 영국의 축구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가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EPL 이달의 선수로 꼽힌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도 이달의 선수에는 뽑힌 적이 없다.
현재 토트넘은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8)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이 시즌 초반 상위권 달리고 있는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지난달 손흥민은 스토크 시티, 선덜랜드, 미들즈브러전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리그 4골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과 맞먹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특히 손흥민은 세 경기 모두에서 최고의 선수(MOM)로 선정되며 '후스코어드닷컴'에 8.10점의 평균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토트넘 에이스'라고 칭하며 '9월은 손흥민에게 센세이셔널한 달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리그 3경기에서 4골 1개 도움을 기록하며 EPL에서 가장 높은 8.10의 평점을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또 '손흥민이 지난해 데뷔 시즌 힘든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지난 여름 토트넘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면서 '그러나 그는 독일로 이적을 거부하고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벌였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ESPN이 선정하는 EPL 파워랭킹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ESPN이 3일 발표한 '플레이어 파워 랭킹-이번 주 최고의 선수(Player Power Rankings-The Best Performers of The Week' 톱10에 손흥민은 10번째로 거명됐다.
EPSN의 파워 랭킹은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다른 유럽 주요 리그를 모두 포함해 선정된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지난 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서 델레 알리의 두 번째 골 장면을 만든 건 손흥민의 스루패스였다'며 '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는 시즌 총 6경기에서 나서 5골 2도움을 뽑아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워랭킹 1위에는 지롱댕 보르도와의 리게앙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뽑혔고 2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한 델레 알리(토트넘)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