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의 새 앨범을 진두지휘 중인 조영철 프로듀서가 6일 자신의 SNS에 엄정화 앨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조 프로듀서는 “엄정화씨의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몇 년 전 사석에서 늘 흠모하는 팬이었던 제가 먼저 새 음반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당시 엄정화씨는 갑상선 수술 후유증으로 성대 일부가 다치고 마비돼 대화 톤을 조절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의사 진단도 그랬지만, 본인도 노래를 다시 할수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며 “다만 회복이되고, 기회가 된다면 꼭 음반을 하고싶다고 생각이 있었고, 치료와 성대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만약 노래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꼭 음반 작업을 같이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켜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목소리를 제대로내는 치료와 훈련은 고통스럽고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다행히도 1년 전부터 목소리가 천천히 회복됐고, 조금씩이나마 음반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벌써 녹음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다”고 덧붙였다.

조 프로듀서는 “악조건 속에서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내는 프로였다. 늘 ‘무대에서 완벽하게 연기하는 가수’가 엄정화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새로운 음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고,기다렸는데 꿈꾸던 음반을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성공한 팬’으로써 행복하다. 엄정화가 8년만에 꾸는 ‘새로운 꿈’을 곧 소개할 수 있을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엄정화의 새 앨범은 2008년 미니앨범 ‘D.I.S.C.O’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엄정화의 새 앨범은 미스틱의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더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영철 프로듀서는 아이유, 브라운 아이드 걸스 등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을 기획하며, 여성 아티스트의 앨범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엄정화의 ‘섹시 디바’ 계보를 이었던 가수 이효리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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