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해 말 대량 구입한 비아그라에 대해 "고산병을 대비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힌 가운데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비아그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방송에서 미국 비정상 마크는 비아그라에 대해 "심장이 안좋을 때 쓰는 약인데 다른 곳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남궁인은 "비아그라는 심장병 치료 뿐만 아니라 고산병 치료에도 사용한다"며 "혈관을 확장 시켜주는 효과 때문에 고산병의 두통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비아그라를 가지고 있다가 들키면 고산병 때문이라고 말하면 되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남궁인은 " 실제로 고산 간다며 비아그라를 받아간다"고 답했고, 전현무는 "너무 네팔을 자주 가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같은 방송 내용이 재조명되며 네티즌들은 "청와대가 '비정상회담' 본 것 아니냐", "'비정상회담'은 뭔가 알고 있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 비아그라의 복제약품인 한미약품의 팔팔정 304정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아프리카 순방 당시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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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