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인 브록 레스너(39)가 1년 출전 정지에 벌금 25만 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7월 UFC 200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1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레스너에 대한 이같은 징계에다 당시 마크 헌트와 경기를 무효 경기로 결정했다. 당시 레스너는 헌트에 3-0의 판정승을 거뒀었다.
이같은 결정에 레스너 측은 아무런 이의를 달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였다.
레스너는 지난 7월9일 열렸던 UFC 200을 통해 종합격투기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는 매치를 앞두고 통보없이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성분 클로미펜과 하이드록시-클로미펜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경기를 마친 뒤에 나왔다. 경기 직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레스너의 출전 정지 징계 기간은 소급 적용돼 UFC 200이 열린 지난 7월9일부터 내년 7월8일까지다.
경기 결과는 무효로 바뀌어 레스너의 전적은 6승 3패에서 5승 3패 1무효가 됐다. 헌트도 패가 하나 줄었다. 12승 1무 10패 1무효로 변경됐다.
레스너는 내년 7월 10일 이후 다시 UFC 경기에 나서려면 경기일 30일 전, 15일 전, 3일 전 등 3차례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
레스너는 WWE 프로 레슬러로 활동하고 있으나 WWE의 약물방지 프로그램인 '웰니스 프로그램'에는 적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 프로 레슬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