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서부 컨퍼런스 4,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유타 재즈를 잡고 순위를 뒤바꿨다.
클리퍼스는 13일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8-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클리퍼스는 시즌성적 34승21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랐다. 반대로 유타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34승22패가 돼 5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간의 게임 차는 0.5게임이다.
1쿼터에서 양팀은 빈공에 시달렸다. 유타가 19-18로 앞섰을 뿐 득점은 양팀 모두 시원치 않았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2쿼터서 디안드레 조던과 오스틴 리버스가 슈팅이 폭발하며 전반을 45-34로 마쳤고, 이어 3쿼터에서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혼자 12득점을 집중시키며 게임을 압도, 3쿼터까지 76-49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퍼스의 그리핀은 이날 26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조던이 1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그리고 오스틴이 15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덴버 너게츠는 서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홈으로 불러 3점슛 24개를 폭발시키며 132-110으로 크게 이겼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17득점 2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후안 에르난고메스가 27득점 10리바운드, 윌 바튼이 24득점 10리바운드, 자미어 넬슨이 23득점을 올리는 등 여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이 뒷꿈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케빈 듀란트가 25득점, 패트릭 맥카우가 17득점을 올렸다. 스테판 커리가 1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워싱턴 위저즈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20-98로 대파했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0-106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