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의 기틀을 다졌다.
커쇼는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삼진 1개를 빼앗으며 무안타 무실점 무볼넷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커쇼는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2경기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회 초 세 명의 타자를 공 3개 만으로 처리한 커쇼는 2회 두 명의 타자를 땅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날 4-2로 승리해 시범경기서 3연승을 달리며 5승1패를 기록했다.
1회 말 야스마니 그란달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 초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으로 한점을 내줬다.
6회 말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바비 윌슨의 연속 안타에 이어 스캇 밴 슬라이크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보태 다시 달아났지만 7회 초 클리블랜드 그렉 앨런에게 크리스 해처가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바로 다음 이닝에서 오코예 딕슨의 2루타에다 브렛 에이브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터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윈스톤 소여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