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사진)이 대수비로 출전해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2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이틀만의 출전한 황재균은 5회 말 애런 힐을 대신해 3루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황재균은 4-2로 앞선 7회 초 2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브룩스 파운더스의 2구를 공략,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3번째 안타였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안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5로 뒤진 9회 초 2사 후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 황재균은 2루타를 날렸다.
상대투수 블레이크 파커와의 대결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볼 2개를 연속 골라내더니 바깥쪽 빠른 공을 결대로 밀어쳐 우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과감한 주루플레이까지 보였다. 후속타자의 타석 때 원바운드 볼로 공이 조금 옆으로 튀자 곧바로 3루로 돌진했다. 타이밍상 아웃이될 수도 있었지만 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포수가 당황해 송구가 나빴고 황재균은 무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슬레이터가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황재균은 홈을 밟지 못했고, 경기는 에인절스의 5-4 승리로 끝났다.
황재균은 이번 시범경기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3경기 만에 나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미네소타의 박병호(31)가 결장하는 바람이 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1-5로 끌려가며 6회초 수비를 시작할 때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김현수의 타율은 0.250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두 팀은 10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6-6으로 비겼다.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은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5회말 4번 지명타자 맷 홀리데이의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양키스가 8-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