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9)의 시범경기 등판일이 정해졌다.
다저스의 구단 관계자는 6일 류현진의 다음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11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류현진에게 휴식일(9일) 이전에 던지게 하겠다고 취재진들에게 밝혀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또는 8일 밀워키 브루워스 전 에 등판할 것이라고 한국 언론은 물론, 미국 언론들까지 모두 기사를 내보냈으나 이를 정정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로버츠 감독은 6일 스프링 캠프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는 "오는 금요일(1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고도 밝혀 취재진들을 헛갈리게 했다.
그러나 6일 오후 다저스의 관계자가 로버츠 감독의 말을 정정, 11일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고 최종 확인을 해주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스케줄이 다소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모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뛰고 싶어하지만,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빌드업을 하는 것이다. 선수들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며 일정에 변동이 많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클레이튼 커쇼, 8일 밀워키와의 경기에 리치 힐, 9일 휴식일을 보내고 10일 텍사스와의 경기에 브랜든 맥카시와 훌리오 유리아스가 차례로 나서고, 류현진은 11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3선발로 시즌을 준비 중인 마에다 켄타는 8일 마이너리그 필드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시범경기 등판을 대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