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드시리즈에서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깨고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컵스의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21일 "영화 제작사인 레이더 픽처스가 컵스에서 은퇴한 포수 데이비드 로스의 회고록 '팀메이트:나의 야구 여행과 영원히 기억될 월드시리즈'의 판권을 획득해 영화로 만든다"고 전했다.
로스의 회고록은 스포츠 전문 작가인 돈 예이거가 함께 집필했으며 레이더 픽처스는 이 책을 토대로 영화 "팀메이트:야구에서 내 인생'을 만들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5년 동안 주로 백업 포수로 7개 팀을 전전했던 로스는 통산 883경기에서 타율 0.229 출루율 0.316 장타율 0.423의 성적을 남겼다.
컵스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 초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고 월드시리즈에서 극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인생과 컵스 구단 사에 큰 획을 그었다.
'할배 로시'로 불리며 팀의 구심점 노릇을 하던 그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철벽 좌완 불펜 투수 앤드루 밀러에게서 6-3으로 도망가는 중월 솔로 아치를 앗아내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 홈런으로 그는 역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홈런을 친 최고령 선수가 됐다.
로스는 올 시즌 ESPN의 야구 해설가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