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가 WGC(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켑카는 26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쳐 가빈 그린(말레이시아),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점령했다.
10번 홀(파4)에서 티오프해 1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켑카는 16(파4),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1피트짜리 퍼트를 컵에 떨어뜨리며 이글을 낚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켑카는 3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파3)에서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켑카는 8번 홀(파5)에서 3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냇가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신발을 벗고 들어가 물 속의 볼을 쳐낸 뒤 3번 우드로 275야드를 날려 컵 20피트 거리에 보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날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어 헤이든 포르테우스(남아공), 패트릭 리드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4위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오버파 74토로 공동 67위, 5위 존 람(스페인)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일본투어에서 주로 뛰고 있는 류현우(36)가 김 찬(27)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김시우(22)는 1언더파 71타를 쳐 필 미켈슨, 마크 레시먼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