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처음 가진 평가전에서 몰도바를 꺾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터키 안탈랴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전북)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새해 첫 평가전에서 거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이번 전지훈련과 평가전이 열리는 기간은 국제축구연맹(FIFA) 지정 A매치 데이가 아니어서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등은 합류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K리그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승선할 국내파 옥석 가리기 성격이 강하다.

몰도바는 FIFA 랭킹 166위의 약체지만 짧은 시간밖에 손발을 맞추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공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교체로 투입된 김신욱의 후반 23분 헤딩골이 유일했다. 홍철의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몰도바의 골네트를 갈랐다.

대표팀은 29일 자메이카, 다음달 2일 라트비아와 두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