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11위…이미림은 26위

양희영(28)이 2018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28일 바하마의 패러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벌어진 마지막 3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브리트니 린시컴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7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기분 좋게 올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린시컴은 선두와 4타 차를 보이며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해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5타를 줄여 대 역전 극을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해 통산 8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는 대회 첫날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되었다.

양희영도 이날 선두를 1타 차 차로 추격하며 통상 4승 사냥에 나섰지만 막판 16번 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우승 기회를 날렸다.

쉬에이링(대만)이 후반 막판 10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며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렸지만 17번 홀(파 3)애서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2타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에 나서 개막전 우승을 노렸지만 2타 줄이는 데 그쳐 양희영과 같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자 유소연(28)은 이날 3타를 줄여 4언더파 215타로 공동 11위를, 이미림(28)은 1언더파 218타로 공동 26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니엘 강은 이날만 5타를 줄여 8언더파 211타로 단독 5위, 렉시 톰슨은 7언더파 212타로 공동 6위, 대회 1라운드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브룩 핸더슨(캐나다)는 6언더파 213타로 9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