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28)가 미국 최고 인기팀인 시애틀 사운더스에 입단했다.

27일 MLS(메이저리그 사커)의 시애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뤼디 선화의 수비수 김기희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와 계약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MLS 사무국에서 해외 대형 선수를 영입할 때 드는 비용을 지원해주는 TAM(Targeted Allocation Money) 제도를 이용해 김기희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은 "김기희는 강인하고 경험이 많은 수비수다.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희는 지난 2016년 역대 K리그 최고 이적료인 600만 달러의 이적료로 전북 현대에서 상하이로 이적했다. 이후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규정이 축소되며 설 자리를 잃었다.

상하이는 2018시즌을 앞두고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났던 오스카 로메로가 복귀하면서 4명의 외국인 선수진 구성을 완료했고, 김기희와 결별을 확정했다.

한편, 김기희의 데뷔전은 오는 4일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리는 신생팀 LA FC와 2018시즌 MLS 개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