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윙어 중 4위를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리서치 회사인 CIES 옵저버토리는 27일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 보여준 기량을 수치화해 부문별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87.1점을 받아 AC밀란의 호아킨 수소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하다. 모두 세계적으로 알려진 슈퍼스타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93.7점)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9.9점)가 2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측면 공격수 하칸 찰하노을루(AC밀란·88.8점)가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의 필리페 쿠티뉴(6위), 파리 생제르맹의 앙헬 디 마리아(10위)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쳤다.

손흥민은 기준이 된 12월부터 최근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2월 2일 왓퍼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5호 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12월 25일 사우샘프턴전에서 9호 골, 1월 4일 웨스트햄전에서 10호 골을 터뜨렸다. 3월에도 프리미어리그 2경기, 챔피언스 리그 1경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경기 등 총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었다.

순위를 매긴 CIES 옵저버토리는 유럽축구계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통한다. CIES 옵저버토리는 "각종 기록과 움직임, 공헌도 등을 수치화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