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에 물난리 나 5회 경기 중단. 다저스 4-3 승리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2018시즌 마지막 시범겨기 등판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테스트하며 개막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투구수 86개를 기록한 뒤 5회 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올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7.04(15,1이닝 12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이날 피안타는 대부분이 단타였다. 류현진은 컷패스트볼과 함께 직전 시범경기에서 거의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하며 여러가지 변화구를 점검하는 데 애썼다.

류현진은 4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4-3으로 앞서던 5회 말 1, 2루 상황에서 3루쪽 다저스 덕아웃 옆 펜스 근처에서 물이 새어나오기 시작,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중단됐다.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그라운드 크루들이 나와 대책을 논의한 뒤 물을 밀어내고 흙으로 덮으며 보수를 시작했지만 물이 멈추지 않자 경기가 중단된지 25여분만에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다저스는 1회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과 2회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2루타로 에인절스와 3-3으로 동점을 이루던 4회 말 멧 캠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