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배우 성룡의 딸 우줘린이 캐나다에서 자신의 동성 연인과 함께 심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중국 '시나연예' 등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우줘린은 동성 연인인 앤디와 함께 온라인상에 1분 49초 가량의 동영상을 올려 도움을 호소했다.

우줘린은 이 영상에서 자신을 "성룡의 딸"이라고 소개한 후 "우리의 사랑은 강하다. 그러나 가족, 친구, 정부 모두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아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실종 보도 후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상황을 알려야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나 자선기관 등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실패했다고 했다. 우줘린은 "서로 사랑한다는데 왜 갈라놓으려고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나는 내 여자친구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우줘린이 성룡의 딸이라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성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성룡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자서전에 우치리와의 불륜 사실과 우줘린의 존재를 인정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앞서 우줘린의 친모이자 성룡의 전 내연녀인 우치리는 우줘린이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가출한 뒤 앤디와 함께 생활해오던 우줘린이 발견된 곳은 캐나다. 우줘린은 앤디와 캐나다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성룡은 60세를 기념해 발간한 자서전에서 내연녀인 우치리와 사생아인 우줘린의 존재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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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우줘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