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가 혼자 45점을 몰아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29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회전(7전 4승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마지막 7차전에서 105-101로 이겼다.

힘겹게 1회전을 통과한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에서 동부 1위를 차지한 토론토 랩터스와 역시 7전 4승제의 2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는 45득점을 넣고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곁들이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제임스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1회전 통산 전적을 13전 전승으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적은 없다는 의미다.

1쿼터를 31-19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클리블랜드는 4쿼터 막판 인디애나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종료 2분 전까지 92-100으로 뒤진 인디애나는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자유투 2개와 빅터 올라디포의 골 밑 득점을 묶어 종료 50초를 남기고 96-10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제임스가 역시 레이업 득점으로 102-96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제임스는 6점을 앞선 종료 25초 전에 인디애나 올라디포의 3점 슛이 불발된 것을 리바운드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스틸 4개를 추가한 제임스는 스코티 피펜(전 시카고)이 보유하고 있던 플레이오프 최다 스틸 기록(395개)을 넘어서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써 올해 동부 4강은 정규리그 1∼4위 팀인 토론토(1위)-클리블랜드(4위), 보스턴 셀틱스(2위)-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서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휴스턴 로케츠가 유타 재즈를 110-96으로 완파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4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서부 4강은 정규리그 1, 2위 팀인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각각 5, 6위인 유타 재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하는 대진이다.

서부에서는 이미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가 먼저 1승씩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