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PGA 투어로 팬들의 이목을 끌어모은다.

한달여간 휴식을 취한 우즈는 오는 3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554야드)에서 열리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에 나선다.

이번 시즌 우즈의 일곱 번째 투어 출전이다. 우즈는 앞서 한 차례 공동 2위를 포함해 '톱10'에 두 차례나 입상하며 우승에 가까워졌음을 예고한 상태다.

우승은 없지만 그래도 우즈는 흥행 보증 수표다. 이번 대회에도 예외는 아니다.

우즈가 최근 "휴식은 끝났다"며 웰스파고 챔피언십 출전을 공식 발표하자 퀘일할로는 우즈가 몰고 올 구름 관중에 대비해 인력과 물자 등을 서둘러 늘렸다. 우즈가 퀘일할로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컷에 걸렸다. 그러나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와코비아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지난 2007년에 우즈는 이곳에서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우즈에 버금가지는 못하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번 대회에서 관심이 가는 선수다. 매킬로이는 201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거둔 데 이어 2015년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퀘일할로에서 열린 대회에 모두 8번 출전, 6번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코스와의 궁합도 잘맞는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18개월 만에 우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엔 마스터스 휴식기를 마친 톱 랭커들이 대거 출동한다. 세계랭킹 15위내 선수 중 9명이 출전 신청을 했다. 그 중 우승 후보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둔 리키 파울러,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 등이다.

코리안 브라더스가 중에서는 제임스 한(37)을 비롯해 강성훈(31), 김민휘(26), 안병훈(27) 대니 리(27)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