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연패 탈출 견인
오승환은 미네소타전 1이닝 2K 무실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출루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추신수가 출루의 정석을 보여주며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추신수는 1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에 4사구 3개를 얻어내며 네 차례 출루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를 만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1-0으로 앞선 5회 초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클레빈저가 던진 빠른 공을 당겨 우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주릭슨 프로파르의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7회 사구로 출루한 추신수는 프로파르가 다시 2루타를 때려 2연속경기 멀티득점 했다. 9회 초 포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6-2 리드 상황이라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9회 말 2사 만루에서 마무리 키오니 켈라가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동점 만루홈런을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1회 초 2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또다시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 네 차례 출루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텍사스는 연장 12회 초에 터진 조이 갈로와 이시어 킨러 팔레파의 홈런으로 8-6으로 역전승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4로 소폭 상승(종전 0.241)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은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6회 말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8개였다. 평균자책점은 2.19로 내렸다.

토론토는 3-2로 앞선 가운데 6회 말을 맞이했지만,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에두아르도 누네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에디 로사리오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자 바로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미치 가버를 헛스윙 삼진, 로건 모리슨을 내야 땅볼, 에히레 아드리안자를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4로 승리했다.

장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