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경기 1승7패 최악 상황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3실점 이하)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2일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커쇼가 나섰지만 결국 3-4로 졌다.

커쇼는 이날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2회 A.J. 폴락, 5회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솔로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6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고 3-2로 리드한 채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친 커쇼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아담 리베라토어가 결국 사고를 쳤다.

리베라토어는 데빈 마레로에게 중전 안타, 존 라이언 머피에게 좌전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더니 결국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얻어맞아 3-4의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리베라토어는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다저스는 3회 2사 1루에서 상황에서 최근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던 코디 벨린저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고, 4회에는 데스칼소의 에러로 진루한 체이스 어틀리가 이어지는 진루타로 홈까지 밟아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불펜의 불쇼로 패배를 한 다저스는 4연패에다 최근 8경기 1승7패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12승17패로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4위로 선두인 애리조나(21승8패)에는 무려 9게임이나 뒤져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