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유타는 2일 토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 휴스턴 로케츠와 원정경기에서 116-1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유타는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원정에서의 승리여서 그 값은 더욱 컸다.

유타는 조 잉글스가 3점슛 7개를 림에 꽂는 등 모두 27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괴물 신인 도노반 미첼이 득점은 17득점에 그쳤지만 11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플레이를 리드했고, 루디 고베어도 15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튼튼하게 지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휴스턴은 간판스타인 제임스 하든이 32득점 11어시스트, 크리스 폴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유타와 휴스턴은 4일 장소를 유타의 홈구장인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유타는 2쿼터까지 64-55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쿼터에서 휴스턴의 하든을 제대로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하며 86-85, 1점 앞선 채로 4쿼터를 맞았다.

파이널 쿼터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렀다. 유타는 미첼이 공격을 이끌었고, 휴스턴은 하든이 득점에 집중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유타의 날카로운 외곽슛이 연달아 적중하며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했다.

유타는 재 크라우더와 잉글스의 3점 슛이 이어지면서 103-96, 7점 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50초 전 휴스턴의 폴에게 3점 슛을 허용해 114-108, 6점 차로 쫓겼지만, 유타는 곧바로 미첼이 벼락같은 레이업으로 쐐기 득점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