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인석이 한상규가 성폭행이 아닌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을 구했다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한상규는 지난 25일 오전 2시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변에서 여자친구 B(40)씨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 하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한상규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상황을 자세히 밝혔다. 그는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상의가 일부 벗겨진 채로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안전요원팀이 바로 제지를 해 다급하게 살려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치시킨 뒤 신속히 경찰 신고로 큰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상규는 택시기사가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한 것으로 오해했고 경찰 측은 "한상규 씨가 데이트 폭행을 성폭행으로 착각하고 제대로 된 확인 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 같다"며 "성폭행이라고 잘못된 소문이 퍼질 경우 피해 여성의 2차 피해가 우려되므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인석이 대신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것. 김인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상규형 사건에 오해가 좀 있었다"며 "정차된 택시 옆으로 한 여성이 남성에게 폭행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택시를 타고 가해자는 도망을 가게 되었고 다행히 택시 번호를 기억하고 있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후의 수사과정을 세세히 알 수 없었던 한상규는 지금까지 택시기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라 생각했다"고 대신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혹시나 이로 인한 제2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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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한상규, 김인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