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정혜영 부부가 바자회 수익금 5600만 원을 기부하며 세계 각지 어린이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탰다.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술린 라운지에서 열린 바자회를 통해 모인 5600여만 원 수익금 전액을 한국컴패션에 기부했다.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바자회는 션-정혜영 부부가 100명의 어린이를 후원한 지 1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개최된 행사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가난한 환경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 100명의 양육과 우간다 컴패션 어린이들을 위한 다목적 강당 건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션이 20년 동안 모아온 운동화 약 500켤레와 의류, 선글라스, 모자를 포함해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100여 개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며 기부 수익에 보태졌다. 션은 바자회 방문객들에게 운동화를 골라주며 직접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바자회 중간에는 히트곡 공연, 게임,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정혜영은 지난 2008년 필리핀 컴패션 후원 어린이 클라리제를 만난 계기로 내 집 마련의 꿈까지 뒤로 한 채 6명이었던 후원 어린이를 106명으로 늘리는 등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을 쏟게 됐다.

이후 션-정혜영 부부는 2011년 아이티컴패션 어린이 100명, 2015년 우간다컴패션 어린이 100명을 가슴에 품기로 결정하고, 현재까지 300명이 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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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컴패션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