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영국·156위)가 약 1년 만에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머레이는 25일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네이처 밸리 인터내셔널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225위)를 2-0(6-1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1년 가까이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머레이는 지난주 복귀전을 치렀으나 첫판에서 탈락했다.
복귀 두 번째 대회에 나선 머레이는 지난해 7월 윔블던 16강전 이후 약 1년 만에 투어 대회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머레이에게 패한 바브링카 역시 2014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지만 최근 무릎 부상 때문에 코트에 나서지 못해 세계 랭킹이 200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에서 머리를 상대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머레이는 7월 2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2013년과 2016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머리는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던 만큼 윔블던 출전을 무리하게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