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다. 한 경기서 3안타를 치며 3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5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5로 올랐다.
1회 왼손 투수 조이 루케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2회 초 멋진 수비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사 1루에서 샌디에고 프레디 갈비스의 좌전 안타 뒤 빠른 대처로 1루 주자 A.J. 엘리스의 3루에서 잡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부터 안타행진이 시작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구째를 가볍게 밀어 빈 공간으로 보냈다. 이 안타로 38경기 연속 출루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5회 1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로버트 스탁으로부터 빗맞은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고 6회에는 2루수 내야안타로 3루에 있던 조이 갈로를 홈으로 들여보내 5-4를 만드는 역전 타점을 올렸다.
7-4로 점수 차가 벌어진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9회 키오네 켈라를 투입해 리드를 지키고 7-4로 승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은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안타와 볼넷을 하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오승환은 토니 켐프를 볼넷, 조시 레딕을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조지 스프링어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알렉스 브레그먼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그런데 알투베와 승부 도중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가 2, 3루로 진루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알투베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오승환은 23일과 24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이틀 연투한 뒤 이날 휴스턴과 경기까지 3일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22가 됐다.